이른바 '물컵 갑질' 사건으로 물러났던 한진그룹 창업주 일가 조현민 씨가 최근 한진칼 전무로 복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판이 쏟아지자 한진그룹 측은 조 전무가 검증된 마케팅 전문가라면서 지난해 진에어 등의 주가 하락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하는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 그런지 팩트체크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한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하고 물컵까지 던진,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 <br /> <br />[조현민 / 한진칼 전무·前 진에어 부사장 (지난해 5월) :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 <br />▲ '물컵 갑질' 주가하락과 무관? <br /> <br />한진그룹 측은 지난해 진에어 주가 하락이 조현민 씨의 '물컵 갑질'과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조 씨 갑질 사건이 보도된 뒤에도 두 달 가까이 진에어 주가는 큰 흔들림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갑질 사건을 계기로 '조 에밀리 리'라는 이름이 주목받으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미국 국적인 조현민 씨가 국내 항공사 등기 임원이 된 건 불법이라며 진에어 면허 취소까지 검토했고, 환율과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 주가는 경쟁사인 제주항공보다 낙폭을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▲ '경영 복귀' 책임경영 위반? <br /> <br />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에 따르면 책임경영은 법을 잘 지키는 것을 넘어 인권과 노동, 환경 등의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개념입니다. <br /> <br />인권 침해적인 갑질 사건은 경찰 수사로 이어지며 사회적 자원의 낭비를 불러왔고, 조 씨의 불법 등기 이사 문제로 진에어는 지금까지 신규 취항 금지 등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원으로 재취업하는 것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[김상봉 /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: 책임경영이라는 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도덕적인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. 경영하면서 갑질하는 부분도 피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 <br />▲ 검증된 마케팅 전문가? <br /> <br />한진그룹 측이 조 씨를 검증된 마케팅 전문가라면서 내세운 건 '공유가치 창출 (Creating Shared Value)'입니다. <br /> <br />봉사활동과 기부, 게임 대회 후원 등을 주요 활동으로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공유가치 창출은 단순한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친환경 제품 개발과 저개발국 지원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처럼, 공익적 가치를 이윤 창출로 연결하는 경영 전략입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클 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62222211081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